[앵커]
우리 축구대표팀,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합니다.
조현우가 긴급 투입될 걸로 보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뛰어난 발밑 기술에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대표팀의 수문장을 맡고 있는 김승규.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 악재'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어제 훈련 중 자체 게임에서 무릎을 다치며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판정받았습니다.
결국 조기 귀국하게 됩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때부터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의 공백으로 클린스만호는 초비상입니다.
남은 골키퍼는 조현우와 송범근.
첫번째 출전 기회는 조현우가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송범근은 그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출전 경험이 한번도 없습니다.
반면 조현우는 지난해 우루과이전과 베트남 전에서 남다른 수비력을 발휘했습니다.
오늘 김승규가 빠진 채 조현우와 송범근이 훈련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정말 슬픕니다. 톱클래스 골키퍼인데 우리 팀에도 매우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죠."
이런 가운데 근육 부상으로 첫 경기에 제외됐던 황희찬은 최근 훈련에 복귀하며 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선 한국이 요르단에 크게 앞섭니다.
하지만 최근 말레이시아전에서 무실점, 4골을 넣으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팀은 '옐로카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난 1차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옐로카드가 2장이 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내일 요르단전에서 폭넓은 전술을 발휘한다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와 함께 부상, 판정까지 잡아야하는 대표팀.
요르단과의 출격전은 내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