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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6천 장 제조…신용불량자에 팔아
2024-05-22 19:31 사회

[앵커]
5만원 권 위조지폐입니다.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방식으로 6천 장 넘게 만들었는데, 위조범 일당은 이렇게 만든 위조지폐를 돈이 급한 신용불량자들에게 진짜 돈을 받고 팔아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바닥에 5만 원권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경찰이 한장한장 주워 담습니다.

이 곳에서 만든 위조지폐입니다.

곳곳에서 5만원 권이 인쇄된 종이가 쏟아집니다.

20대 총책 A씨 등 일당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5만 원권 위조지폐 6천3백여 장을 만들었습니다.

문구점에서 구할수 있는 한지에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SNS를 통해 구매 희망자들을 끌어들인 뒤 액면가의 6% 가격으로 위조 지폐를 팔았습니다.

도박이나 사채로 인한 신용불량자들이 주고객이었습니다.

[박병대/ 구미경찰서 수사2과장]
이번에 유통된 위조지폐는 젊은 사람들이 사이버 도박 이런데서 진 빚을 탕감할 용도로 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중엔 인터넷 박으로 수천만 원 빚을 진 고등학생도 있었습니다. 

숙박업소에서 위조 지폐로 대실 요금을 낸 뒤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일부 위조지폐는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필리핀으로 달아났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끝에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유통하거나 사용한 17명을 붙잡아 이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 

A씨의 국내 송환도 추진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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