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불과 10여일을 앞둔 멕시코에서,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무대가 통째로 붕괴되면서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야당인 시민운동당의 대선 후보 유세 현장입니다.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현장음]
"(외칩시다, 마이네즈 대통령!) 마이네즈! 마이네즈!"

그런데 갑자기 무대가 통째로 무너져 내립니다.

대형 스크린과 구조물들은 무대 위에 있던 사람들을 그대로 덮쳤고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혼비백산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서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의 유세 도중 강풍으로 대형 무대가 붕괴 됐습니다.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즈 / 멕시코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불과 몇 초만에 무너졌어요. 처음에 연주자들 드럼이 날아가더니 다 무너졌어요."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네즈 후보는 크게 다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후보 피살이 아닌 안전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민운동당은 선거 유세 활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사무엘 가르시아 / 누에보레온 주지사]
"시민들은 당분간 실내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멕시코에서는 다음 달 2일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