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하성이 지난 시즌보다 17경기 빠르게 시즌 7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실책 또한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3대 0으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
3회말 첫 번째 타자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지체 없이 타격하는 김하성.
공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현지 중계]
"공이 왼쪽으로 향합니다. 외야수가 쫓아가는데요. 넘어갑니다! 김하성이 7번째 홈런을 기록합니다."
전날 무안타 부진을 깨끗이 털어버리는 시즌 7호 홈런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김하성의 홈런 페이스는 더 빨라졌습니다.
지난해에는 76경기 만에 7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9경기 만에 작년 기록을 따라잡았습니다.
홈런만큼이나 빠르게 늘고 있는 수비 실책은 옥에 티입니다.
이번 시즌 실책 7개를 기록 중인데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시즌 전체 실책 수와 같습니다.
올해는 팀 59경기 만에 쌓인 실책으로, 지난 시즌보다 33경기가 빠릅니다.
실책 한 개를 더 범할 경우, 최다 실책 타이기록입니다.
지난 시즌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
올해는 초반부터 최대 장점인 수비에서 고전 중입니다.
땅볼 상황에서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튀거나, 송구가 벗어나는 등 아쉬운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홀로 '홈런포'에도 마이애미에 9대 1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