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현충일 메시지 방향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달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이라며 평화를 강조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매국노가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충일을 맞아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며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밝혔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며 강경 대응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충돌과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 예방하는 것.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 국가안보정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윤 대통령에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채 해병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것이 바로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의 정신을 오늘, 이 시점에 밝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부의 대일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추념사에 대해 "힘도 기르지 못하고 불안만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