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향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 걸 높이 평가한다며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요?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외신들과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비우호적 매체를 멀리했던 기존과 달리 서방 언론 15곳을 초청해 3시간 동안 인터뷰를 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안에 대해 일본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지만 우리나라를 향해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러 관계가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며 "협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겁니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여러 분야에서 문제를 만들어 애석하다"며 현재 경직된 양국 관계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 돌렸습니다.
러시아가 한러 관계 관리에 나서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하지 말라고 압박을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외교소식통은 "러시아도 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오히려 우리의 대러 협상 카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