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이달 초에 가격을 또 올렸습니다.
올해만 두 번째 인상인데요, 예물시계로 많이 팔리는 모델은 7개월 새 150만 원이 올라 1300만 원에 육박합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롤렉스'가 지난 1일 돌연 제품 가격을 약 5% 올렸습니다.
[롤렉스 관계자]
"1일부로 금액이 변동됐고요. 다이아가 없는 36mm의 남자 모델은 1893만 원이에요. (원래는 얼마였어요?) 1700만 원대였을 거예요."
통상 롤렉스는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1월과 6월, 두 번이나 인상했습니다.
예물 시계로 유명한 모델은 지난해 말 1142만 원에서 1292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7개월도 채 안 돼 150만 원, 13% 넘게 오른 겁니다.
롤렉스의 기습 인상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국 고객이 호갱'이라는 불만글이 쏟아집니다.
"최근 몇 년간 연중 인상은 처음 본다"며 "오늘이 제일 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국내 롤렉스 매출은 약 2944억 원.
직전 연도와 거의 비슷하지만 같은 기간 기부금은 4억 원에서 100만 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롤렉스에 이어 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스위스 고가 시계 브랜드인 IWC도 다음 달 국내 가격을 3~5% 인상합니다.
오메가도 다음 달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약 3%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