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앞서보신 이 재판에 나오면서 긴급 회견을 열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제3자뇌물혐의로 기소됐죠.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검찰, 법원, 언론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더니 제3자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사건은 희대 조작사건으로 결국 밝혀질 것입니다. 상식선에서 판단해보십시오. 대체 말이 되는 소리겠습니까"
법원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주가 상승을 노리고 벌인 대북 사업"이라고 판단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비용을 대납했다는 다른 판결을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떻게 같은 법원이 판결한 다른 판결은 이화영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다 이렇게 판결하고 있으며 "
언론에도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원 보고서 기밀보고서가 맞겠습니까. 조폭 출신으로 도박장 개설했다가 처벌받고 이런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습니까? 언론 본연의 역할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기자회견은 시작부터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좀 조용히 해주세요. "네, 아유 못하겠습니다. 시끄러워서. 어디 다른 장소 없어요?" (이재명 감방가자!) "좀 조용히 하세요!"
이 대표 측은 "가장 큰 스피커인 대표가 나서야만 보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직접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작과 선동의 달인다운 발언"이라며 "정말 무고하다면 재판을 통해 당당하게 입증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