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김종석 앵커]
최근 한 유튜브에서 진중권 교수가 친윤의 핵심 이철규 의원을 가리켜서 저렇게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왔고요. 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랜만입니다, 김근식 교수님. 진중권 교수가 이례적으로 자기가 지난 총선 직후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정확히 57분 1시간 가까이 통화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저희가 짚어볼 테지만 이 정도인데. 일단 이 통화 내용 공개 보고 김근식 교수님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셨어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점입가경이죠. 저도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정말 총선 참패 이후에 당의 진로와 나아갈 방향을 정말 신중하게 모색해야 될 전당대회가 대통령 배우자의 문자 논란으로 인해서 정말 의도치 않은 결과로 지금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어서 정말 송구하고 민망할 뿐이고요. 결국은 그것이 급기야 진중권 교수도 대통령 배우자와 한 시간 가까운 통화를 했다는 것이 폭로가 되어버린 상황이잖아요. 저는 이것이 그동안 지난 총선에서도 그렇고 앞으로도 대통령 배우자에 관한 논란들이 계속 끊이지 않고 나오는데 이번 전당대회에서조차 또 배우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를 자기의 유불리에 따라서 계속 활용하고 악용하고 이런 분들이 계셔서 결국에 이것이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당권 싸움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이것을 폭로했겠습니다만 이 결과가 이후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된다는 것을 우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는 진중권 교수도 이제 플레이어로 참전하게 된 것인데. 내용은 그것이지 않습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배우자가 보냈다는 문자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무시했다는 것이 촉발된 이야기인데. (그래서 사과가 제때 못 이뤄졌다.) 그래서 총선 참패 책임이 용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동훈한테 있다. 이것이 이제 이른바 친윤 내지는 친 원희룡 캠프에서 나온 이야기들인데. 거기에 이제 확실하게 반대 증거를 폭로를 한 것이죠. 총선 직후에 직접 전화 통화를 해보니 김건희 여사 왈, 내가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 그리고 주위에서 너무 말렸다. 그 사람들한테 이용당한 것 같다. 이런 식의 뉘앙스였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고 보면 이 문자 논란에서 해결해야 될 것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 누가 이것을 흘렸느냐가 있는 것이고요. 지금 실체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만 대부분은 짐작이 가죠.
흘린 쪽이 의도를 가지고 흘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6개월 지난 일을 왜 이것을 이런 엄청난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흘렸을까. 그 누군가가 있고요. 두 번째는 결국 사과 문제로 가는 것인데 사과를 그러면 누가 안 하려고 했던 것인가. 사과하라고 했던 것은 누구인가. 이 부분 간단하게 생각하면 전선이 형성이 되는 거죠. 진중권 교수의 이번 폭로로 인해서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막은 쪽은 친윤, 용산 그리고 친 김건희 쪽이었다는 것이 아마 이번 폭로로 확인되는 것이어서. 이 사과를 둘러싼 문자 논란이 이제는 우리당 전체의 민망스러운 공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참 안타깝습니다. (김 교수 말씀은 결국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사과 못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문자, 일단 이 내용 드러났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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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