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5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이유미 스포츠 전문작가
[황순욱 앵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경기, 유도 혼성 단체전 경기에서는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힐 만큼 감동적인 메달이 나왔죠. 절박한 마음으로 합심해서 만들어낸 귀중한 결과의 동메달이었는데요. 어떤 기사에서는 그것을 두고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찍은 듯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해요. 보니까 김지수 선수는요, 눈에 실핏줄이 터져서 벌겋게 충혈된 눈. 그리고 김민종 선수는 전날 경기로 인대가 파열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상투혼을 벌이고. 이러면서 서로 어깨동무하듯 이렇게 경기를 펼쳤어요.
[이유미 스포츠 전문작가]
왜냐하면 단체전 같은 경우가 여자 3명, 남자 3명은 무조건 나가야 하는 종목이거든요. 그리고 체급이 정해져 있어요. 남자 같은 경우는 73kg, 90kg, 그리고 90kg 이상. 여자 같은 경우는 57kg, 70kg, 70kg 이상.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남자 73kg급과, 여자 70kg급의 출전 선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그 체급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상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우리가 나중에 연장전을 갔을 때는 체급을 추첨으로 정하잖아요. 하필 우리의 출전 선수가 없는 73kg급이 나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체급이 낮은 안바울 선수가 뛰어야 할 수밖에 없는데. 게다가 안바울 선수가 제일 연장자에 가깝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가 자신보다 체급이 더 높은 선수를 만나서 대결 끝에 반칙승을 얻어낸 것이죠. 그러면서 동메달을 땄으니까 말씀하셨듯이 청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기도 했고. 저는 팀 스포츠가 주는 감동이 이렇게 큰 것이구나,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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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