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임주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벤츠 전기자동차 화재가 난 인천 아파트의 경우에도 벤츠가 충전 중인 상태가 아닌, 그대로 그냥 주차 되어있던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로 확인이 되었죠. 이 때문에 충전 중 여부를 떠나서 배터리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수입 업계까지 최근 들어서 처음으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벤츠 역시도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산 배터리 탑재 모델이, 오늘 뉴스 전에 제가 살펴보았더니 벤츠 전기자동차 가운데 80%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벤츠 전기차를 구매하신 차주분들이 얼마나 불안에 떠실까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하루빨리 벤츠 측에서, 그리고 이 배터리를 만든 제조사 측에서 안전 문제가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차체도 중요하지만 차량을 구동하는 배터리 성능에 따라서 차량의 성능이 좌우됩니다. 그래서 겉모양은 벤츠지만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배터리가 어느 나라 배터리고, 어느 회사에서 생산된 배터리인지는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나 이번 인천 아파트 화재처럼 충전하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데도 화재가 날 개연성이 있는 제품이 과연 어느 회사, 어느 나라 제품인지는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알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 현대, 기아차를 필두로 해서 수입차인 BMW, 그리고 벤츠 전기차에 들어가 있는 배터리 제품의 회사를 지금 공개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앞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의 출처, 이것도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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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