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지금 당 대표격이죠, 직무대행 박찬대 원내대표가 일단 오늘 오전에 전현희 의원의 저 발언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하기는 했어요. 다만 조금 전 상황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아예 전 의원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고, 만약에 당사자인 전현희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지금 들으셨던 박찬대 원내표의 유감 표명은 거짓이다. 아예 대통령실이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리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심한 욕설과 가장 심한 모욕이 어떤 이야기일까요? 저는 바로 이 살인자라는 세 글자 이야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형법에서도 살인 행위를 가장 심하게 처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이러한 식의 제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러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아마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너무나 모욕적이고 너무나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누군가에게 이러한 식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면 아마 굉장히 견디기 힘드실 것이에요. 왜냐, 이것이 인간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국회의원이, 상임위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 더군다나 지금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저렇게 이야기했다는 것, 이것은 굉장히 엄중한 문제죠.
물론 사람이라는 것이 흥분해서 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본인이 실수를 했다면 즉각 그 부분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를 했으면 되었을 문제에요. 그런데 지금 벌써 하루가 지나가는 상황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도 간접적인 유감의 뜻을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이틀 만입니다 사실은.) 그렇죠. 그런데 지금 당사자인 분은 아직까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이야기를 들은 대통령실 같은 경우는, 이것은 넘어갈 수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현직 대통령에게 이러한 심한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물러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실도 요구한 것이 바로 당사자의 공개적인 사과입니다. 사실 제가 보았을 때 이것은 사법적인 고소‧고발도 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보지만, 그러나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이에요. 본인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저 이야기를 한 만큼 전현희 의원이 지금이라도 그것은 본인이 정말 흥분해서 과하게 이야기했다고 사과를 해야 할 텐데,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본인이 이것은 의도적이거나, 또 확신을 가지고 있거나, 계산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생각을 우리가 더 이상 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저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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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