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태권도 오혜리 코치 이야기가 뒤늦게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이종훈 평론가님. 사실 서건우 선수 못지않게 꽤 당시 경기 상황에서 많이 화제가 되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걸어도 사과만 있고 판정은 안 바뀌니까, 이것 무조건 오류가 맞는다고 생각해서 올라갔다. 당당했던 오혜리 코치 이야기가 상당히 회자가 되고 있어요.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저는 그 장면 보면서 저것이 맞는데, 그런데 저래도 되나. 이 생각을 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주심이 그때 당시에 착오를 일으켰어요. 서건우 선수가 칠레 선수보다 회전 기술이 더 많아서 테크니컬 점수가 높은데, 서건우 선수가 아닌 칠레 선수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판정이 틀렸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혜리 코치가 제가 그 생각을 하는 순간에 이미 경기장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빛의 속도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고. 아주 걸크러쉬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아니라고 X 표도 만들고, 정말 강력하게 소리도 지르고 하면서 결국 판정을 뒤집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정말 오혜리 코치 말처럼 그때 그것을 뒤집지 않았으면 끝입니다. 서건우 선수는 억울할 뿐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이미 칠레 선수가 8강전, 4강전 올라갔는데 그것을 뒤집을 방법이 없잖아요. (경기가 끝나고 나중에 항의해 봤자 소용이 없는 것이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바로 항의하는 것이 맞아요. 하지만 오혜리 코치도 알았죠. 이렇게 들어가면 나중에 징계 받을 수 있는데, 하는 것을 알지만 서건우 선수. 본인 제자의 앞날이 더 걱정되니까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어갔는데, 저는 이러한 모습은 정말 2016년 리우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코치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고. 제자를 생각한다면 저렇게 해야 한다. 징계를 받더라도 저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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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