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이번 공방을 두고 야당의 비판 수위도 지금 높을 대로 높아져 있어서, 보면 박지원 의원. 제2의 한‧일 합방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냐, 용산에 일본의 밀정이 있나 의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조선 총독부라 썼고, 어제는 저 이 단어 꽤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내선일체. 그래서 뜻풀이도 해봤어요. 일본과 조선이 한 몸이었던 과거 일제강점기 때 나왔던, 제2의 내선일체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야당의 이러한 비판 수위, 이현종 위원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비서실장까지 하셨던 분이죠. 김대중 대통령이 무엇을 하셨습니까? 일본 문화 개방을 했습니다. 일본 문화 개방을 해서 당시의 문화인들이 엄청나게 반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는 이제 우리 스스로의 문화가 강하다. 개방해 봤자 큰 영향이 없다고 해서 강행을 했습니다. 또 일본과 관계도 정상화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제2의 한‧일 합방인가요?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것을 묻고 싶습니다. 지금 이 정부가 어떠한 합방을 한다는 것이죠? 저는 박지원 의원이 그러한 주장을 하시려면, 김대중 대통령은 재일 합방 운동을 한 것인가요? 일본 문화 개방하고,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한 것이,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요? 본인이 모셨던 대통령, 그렇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그 업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가 일본과 한미일 군사 협력을 하자고 하는 것이 한일 합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가요? 더군다나 지금 내선일체? 정말 오랜만에 듣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그렇지만, 그렇다면 지금 일본과 죽창 들고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것들 정말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일본에 비해서 GDP가 넘어섰습니다. 요즘 일본 국민들, 우리나라 여행객들, 엄청나게 서로 많이 갑니다. 이러한 때에 무슨 내선일체? 제2의 한‧일 합방?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지금 살고 계시는지 저는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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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