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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서 ‘68억’ 증발…“모른척 해라” 도둑의 메모
2024-10-11 12:59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1시 5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임대형 창고 안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68억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창고 관리인이 오늘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십억 원을 어떻게 훔친 것인지, 그리고 그 큰 금액이 왜 창고 안에 있었던 것인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피의자의 모습 보시죠. 지폐로 수십억 원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사람 키만큼 쌓아두어야 하는 양이거든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저 많은 현금이 왜 창고에 있었던 것인지, 또 잃어버린 돈은 68억 원이라고 하는데 훔쳐 간 돈은 40억 원이다. 그렇다면 차이 나는 돈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양지민 변호사]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경찰의 수사가 조금 더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명백하게 있는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피해자는 68억 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창고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박스들을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범인을 잡고 보니까 40억 원가량의 현금만 남아 있는 상황이에요. 과연 애초에 40억 원가량이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남은 차액을 본인이 유용하거나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필요해 보이고요. 더불어서 창고 관리 직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금액의 현금이 보관되어 있었고, 이것을 어떠한 경위로 옮기고자 마음을 먹게 된 것인지, 이 부분도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남긴 메모에 ‘내가 누구인지 알아도 모르는 척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 하지 않겠다.’라고 남긴 것을 보면 사실상 본인이 돈의 출처라든지 연관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창고의 관리 직원으로써 오가다가 단순하게 접한 정보인지, 아니면 본인도 모종의 방조라든지, 연관이 되어야 하는지도 밝혀내야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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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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