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19회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연대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인도, 재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며, 이 과정에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원칙에 따라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에 맞선 국제사회의 연대도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정권의 안위를 위해,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탄압하고 핵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태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