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충분히 끓여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가을철(9월~11월) 퍼프린젠스 식중독 환자는 758명으로 여름(6월~8월) 696명보다 많았습니다.
퍼프린젠스균은 혐기성 세균으로 산소가 없는 조건과 기온 43∼47℃에서 잘 자라는데,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을철 야외활동 시 자주 섭취하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은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나 트렁크 등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