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11일) 오전 이창용 총재 주재로 열린 10월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한 뒤 이어오던 통화긴축 기조를 3년 2개월 만에 전환한 겁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해왔습니다.
이번 인하 배경엔 미국이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미 금리차이가 2.0%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내려가며 통화당국의 운신의 폭이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물가 지표가 1% 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