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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선물로 ‘김여정 초상화’ 그려 보낸 러시아…“부드러움과 강인함 동시에 있어”

2025-12-31 09:55 국제

 30일(현지시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공개한 사진 마리야 자하로바 텔레그램

러시아가 북한에 신년 선물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초상화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파병 등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 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이번 선물도 양측 간 밀착 행보의 일환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김 부부장의 초상화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에게 전달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신년 선물을 전달해온 것에 대한 답례”라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북한이 신년 선물을 보내온 사실을 어젯밤에야 알게 됐다. 연말 일정상 답례품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어 러시아 유명 화가 니카스 사프로노프에게 의뢰해 김 부부장의 초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상화에 대한 설명에 대해 “김 부부장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니카스가 그린 그림에) 2가지 상반된 특징이 담겨 있다고 보인다”며 “부드러움과 여성스러움, 그리고 강인함과 결단력이 함께 표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게 전달한 선물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하로바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대형 화병 사진을 함께 공개해 북한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러시아와 북한은 축전과 선물 등으로 잇달아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년 축전을 보냈고 김 위원장도 푸틴 대통령에게 답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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