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또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9일) 새벽 2시 40분쯤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40대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고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서 추산 4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동식 수조를 이용해 진화하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해 불길이 주변 차량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해당 아파트 같은 층에는 450대, 지하 주차장 전체에는 2400대 넘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기아의 '니로'입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화재 발생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충전을 시작하고 화재 당시에도 충전기가 꽂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경찰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