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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최소 70조 해외자금 유입
2024-10-09 08:32 경제

 세계국채지수(WBGI)를 관리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사진=뉴시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에 오른 지 네번째 도전만입니다.

세계국채지수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채권지수로 꼽힙니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채권국가분류 반기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편입이 결정된 것으로, 1년가량 유예기간을 거쳐 실제 지수 반영 시점은 '내년 11월'이라고 명시했습니다.

FTSE 러셀은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접근성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2022년 9월 한국 국채가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추가된 이후 한국 시장 당국은 해외 투자자의 한국 국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시행했고, 시장 접근성 레벨 2의 기준 충족을 촉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가 WGB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WGBI 추종자금이 2조~2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500억~525억 달러의 자금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현재 ‘선진시장’(Developed market)으로 분류된 한국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도 문제삼았습니다.

FTSE 러셀은 “금지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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