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불리한 대외비 정보를 건넸다'는 의심을 받는 이상규 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4·10총선 당시 한 대표의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대표) 이미지가 별로 좋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위원은 오늘(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총선 당시 한 대표의 이미지는) 특히 20대 여성한테 안 좋았다. 조사해 놓고 발표를 못할 만한 사정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대외비'라는 단어는 2월 1일 입당 이후 처음 듣는 단어이고, 대외비라는 문건이 있는지 몰랐다"며 "그게 만약 대외비라면 저한테 준 분이 잘못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외비 자료를 이 전 위원 등이 관련 자료를 입수했고, 이것이 김 전 행정관에게 흘러간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향해서는 "왜 지금 와서 대외비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내 이렇게 당 분란을 일으키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이슈가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이 전 위원은 "방송에 나와서 대통령님과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대외비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윤 대통령 부부 관련한 유언비어를 방송에 나와 얘기하는 부분을 더 감찰해야 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