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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역대 최고치’…전세도 밀어올리나
2024-10-08 11:00 경제

 서울 한 부동산에 아파트 월세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출처=뉴시스)

"보증금 1억 5000만 원에 월세 2000만 원."

우리나라, 서울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152㎡는 보증금 1억5000만 원, 월세 2000만 원에 계약됐습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는 보증금 5억원, 월세 22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하반기에도 월세 가격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대형·고가 주택의 초고가 임대차 계약은 남의 이야기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일반 서민 주택도 마찬가지입니다.

KB부동산이 오늘(8일) 월간주택가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동향을 보니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117.1이었습니다.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전월대비 0.8포인트 오른 118.9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는 각각 119.1, 120이었습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빌라 등 주택 월세지수도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1월 104.05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며 8월에는 104.88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월세가격은 올해 1월 75만 9000원에서 8월 76만 9000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최근 전세대출 규제가 세지면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왔기 때문에 월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월세가격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시차를 두고 전세가격도 밀어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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