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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이민자 향해 막말…“나쁜 유전자”
2024-10-08 11:19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주노의 닷지 카운티 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민자들이 나쁜 유전자를 갖고 있어 강력 범죄를 일으킨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7일 보수 성향의 라디오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열린 국경을 통해 사람들이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중 1만3000 명은 살인자였다"고 주장하면서 "살인자는 그 유전자를 갖고 있다. 이제 우리 주변에는 나쁜 유전자가 많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있어서는 안 되는 42만5000명의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면서 "그들은 범죄자"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발언을 하는 중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10일 TV토론 때도 스프링필드에 체류하고 있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을 하다가 진행자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불법이민자를 사상 최대로 추방하겠다고 약속하며 초강경 반이민 공약을 펼쳤습니다. 이는 미국 내의 반이민 정서를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지난달 치러진 미국 CBS 방송의 조사에서 답변자 50% 이상이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 공약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증오스럽고 역겹고 부적절하다"면서 "그런 발언은 우리나라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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