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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고개 숙인 삼성 반도체수장…“도전정신으로 재무장”
2024-10-08 10:44 경제

 사진_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_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 메세지를 내놓았습니다.

전 부회장은 오늘(8일) 오전 삼성전자의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으며, 지금의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기술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복원하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실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문을 통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주가 하락과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전사적인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9조1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의 하한선이던 10조 원대를 밑도는 '어닝쇼크'입니다.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회복이 더디며 주력인 범용 D램이 부진한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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