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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건강 해쳐” 美 13개 주에서 中 틱톡 고소
2024-10-09 11:44 국제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CEO 추쇼우즈 (사진 출처 : AP/뉴시스)

미국 13개 주가 틱톡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틱톡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이후 별도의 소송을 낸 것인데, 틱톡을 둘러싼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시각 8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3개 주가 각 주 법원에 동시에 소송장을 냈습니다.

이들 주는 틱톡이 청소년들에게 최대한 오랫동안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의도적으로 중독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틱톡도 이미 이와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벌금과 징벌적 손해배상도 같이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용자의 얼굴을 바꾸는 '뷰티 필터' 기술이 젊은 여성 이용자들에게 문제가 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뉴욕주는 "여학생의 50%가 사진을 편집하지 않으면 자기 외모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며 "뷰티 필터 기능이 부정적인 정신 장애를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워싱턴 D.C.는 "틱톡의 라이브 방송과 가상 화폐가 연령 제한 없이 진행돼 가상 스트립클럽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틱톡이 미성년 사용자들의 성적 착취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틱톡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틱톡은 "이러한 주장들은 부정확하고 사실을 오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해온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제품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1억 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월간 사용자를 지닌 틱톡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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