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 진행 : 구자준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조현삼 변호사
[구자준 앵커]
방금 듣고 오신 대로 초박빙, 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쪽 인사가 유세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선거에서는 말 한 마디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리스 캠프에서는 여지없이 공격에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도 한마디 더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11월이다 보니까 11월에 임박해서, 10월에 돌발 변수가 생기면 그것을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라고 한다고 합니다. 강전애 변호사님. 이 발언이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을까요?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워낙 미국 대선이 초접전으로 가고 있는 양상이고, 이번 대선 과정에 있어서 인종 차별적인 문제들도 계속적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트럼프 후보 측에서는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이민자들 때문에 기존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토니 힌치클리프라는 미국 코미디언이 찬조 연설자로 나오면서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을 했단 말이에요. 이것은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차별적인 발언입니다.
그런데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600만 명 정도가 지금 미국에서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하고, 지금 접전을 보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만 40만 명이 살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들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또 기존의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이민을 온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대적인 모습들을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1~2%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도의 표심을 잡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러한 발언들은 중도의 표심을 잡는 것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해리스 후보 측에서는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말씀드리면,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자치령이지만 미국 대선에 투표권은 없습니다. 다만 푸에르토리코 출신들이, 아까 강전애 변호사님 말씀처럼 미국 본토에 많이 살고 있고, 그들은 투표권이 있기 때문에 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되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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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