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한다. 그 첫 걸음이 특별감찰관"이라면서 최근 추진 중인 특별감찰관 도입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특별감찰관이 (정부 출범 초반부터)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가 안 생기지 않았을까. 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없게 한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이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변화와 쇄신 주체가 되기 위한 태도나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도 변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저희가 요청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의견수렴 과정이 거칠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청하겠다"면서도 "문제 해결이나 진전을 위해 돌다리를 건너야 할 때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돌다리를 건너 뛸 용기 없이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원내로 진입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원내인지 원외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역할과 임무, 무엇보다 자세의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개인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정말로 생각하지 않고, 몸을 던져서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