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 진행 : 구자준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조현삼 변호사
[구자준 앵커]
어제 국민의힘 중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당정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목소리였는지 들어보시죠. 한동훈 대표 취임 100일 하루 전날 만났기 때문에 시기가 미묘하다는 해석도 나오거든요.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현 의원, 권영세 의원, 그리고 나경원 의원도 이 자리에는 오지 않았지만 입장문에 이름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과 당 대표 내분만 도드라졌다.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이다. 운동권 정치 프레임에 말려들었다. 여당마저 흔들리면 명백한 직무 유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는데요. 그러니까 당정 모두를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사실은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참석자 중에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실에 강요하듯이 항복을 이끌어 내는 것은 야당이 쓰는 공격 방식이다.” 결국은 한동훈 대표의 소통 방식을 문제 삼는 것이죠. 그런데 조경태 의원은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때이다.”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강전애 변호사께서는 어제의 회동과 해석들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어제 회동 같은 경우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중진들, 그리고 다음 번 대권 주자로 불려도 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저분들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나온 이야기들은 사실상 양비론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실도 잘못하고 있고, 한동훈 대표도 잘못하고 있다. 다만 본인들이, 저기 모여 있는 분들이 존재감을 보여 주기 위해서 언론에 이것을 내보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앞서 앵커께서 한동훈 대표의 100일에 대한 평가를 여쭤보셨어요. 제가 그때 2년의 임기 중에서 100일이 지났을 뿐이다, 앞으로의 남은 임기 동안에는 한동훈 대표가 당내에서의 확장성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바로 이러한 부분입니다. 저러한 당의 중진들, 원로들에 대한 확장이 저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분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 간의 마음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이야기를 통해서 함께 나아가는 모습들이 분명히 보수 유권자들께서는 보고 싶으신 모습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박형준 부산시장께서 언론 인터뷰한 것이 잠깐 나왔는데, 저는 박형준 시장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박형준 시장 같은 경우에는 부산시장이시고, 이번에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한동훈 대표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22%p 차로 승리를 이끌었거든요. 지금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에서의 호재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의 개인기가 굉장히 그게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만약 부산 금정구청장이 넘어갔을 때는 시장도 굉장히 정치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잘한 부분, 이러한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말하자면 분열 지향적으로 가고 있다, 지금 당의 상황이 그렇다고 이야기하시는 부분이 조금 아쉽고요.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말씀드린 것처럼 당의 중진들을 조금 더 아우르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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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