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인해오던 대구 경북에서마저 지지율이 싸늘하게 식자 여권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오늘 TK 지역을 돌며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똘똘!"
"뭉치자! 뭉치자! 뭉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구경북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TK 지역 당원협의회 세 군데를 돌며 "분열하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지역구 의원과 당내 지도부도 참석해 지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공격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권 흔들고 탄핵시키려는 음모를 최소한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로 이겨내야겠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민주당 이재명 집중 공격할 수 있는 달인데 당내 여러가지 이견과 갈등으로 분열되어서는 안 되겠죠?"
친한계를 겨냥해 당내 분열을 봉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구시당에서는 "녹취록에 대해 실망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지를 거두는 것은 보수를 자멸로 이끄는 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기서 편이 갈라지고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갈라지면 안 된다. 보수는 옛날부터 분열해서 망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한 대표 측은 야당에서 터져나온 임기단축 개헌 움직임에는 "임기가 반이나 남았는데 말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K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8%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선, "TK에서 윤 대통령이 보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둑이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최상덕(스마트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