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권동욱 전 청와대 행정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한동훈 대표의 강한 쇄신 요구를 놓고 당내 최고위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지금 저 자리가 앞부분에 들려 드렸던, 대통령실을 향해서 강한 어조로 한동훈 대표가 세 가지 요구 사항을 말했던 바로 그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두 최고위원이 다른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어요. 한동훈 대표가 말한 이후에 한쪽에서는 분란을 만들지 말자. 한쪽에서는 무슨 소리냐, 어떤 악재가 나오든 입 닫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렇게 결이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맞습니다. 최고위원회의는 공개 파트가 있고 비공개 파트가 있잖아요? 최고위원들이 한동훈 대표의 대안 제시에 대해서 갈등을 노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국면까지 국민의힘이 온 것입니다. 지금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합니까? “이러한 부분은 이럴 때일수록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당 대표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가 똘똘 뭉치자.” 왜냐하면 김민전 최고위원은 특별감찰관이든, 특검이든, 어떠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원내 사령탑은 한동훈 대표 당신이 아니다.”라고 직격하기도 했던 정치인이시거든요.
그렇다면 갈등 국면이 봉합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할 때 언론들이 무엇이라고 평가했습니까? “무늬만 거리 두기”라고 했어요. 왜냐, 각론이 빠졌으니까요. 지금 특별감찰관을 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하시겠습니까? 특검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든지, 심지어 본인이 이야기했던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율뿐만 아니라 국정 운영 동력에도 같이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한동훈 대표의 일성도 이러한 맥락에서 상당히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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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