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15분 정도 국정 현안에 대해서 본인이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시간을 무제한 일문일답에 할애했다. 첫 번째 요지는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대통령의 사과, 처신의 문제, 부덕의 소치,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여러 가지 표현을 썼는데요. 한 언론사 기자가 물었어요. “사과할 때 꼭 갖춰야 할 요건은 어떠한 부분을 사과할지 명확해야 하는데 두루뭉술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저러한 기회를 가지고, 또 직접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는 부분들, 그리고 그동안 본인의 국정 운영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한 부분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인정할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까 기자도 질문을 했지만, 오늘 기자회견 같은 경우는 대통령에 대해 제기되었던 여러 가지 의혹들, 또 지지율이 10%대라든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왜 사과하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구체적인 물음들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조금 더 명확하게 했어야 하는데, 문제는 구체적인 설명을 듣다 보니까 마치 사과를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솔직히 드는 것이에요.
대통령의 이야기에 따르면 굳이 사과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그렇게 하니까, 언론이 그렇게 하니까 사과한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팩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느낌으로 오간 것이거든요. 아까 제가 70점을 드린 이유도 기본적이고 포괄적으로 사과의 장소와 이야기는 인정하지만, 사과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우리가 집에서 아이들을 혼낼 때도 “무엇을 잘못했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아이는 “내가 이것과 이것을 잘못했어.”라고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없어요. 아마 그러한 면에서 국민들은 담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지만, 내용에 들어가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포괄적으로 잘못했습니다, 하는 인상을 받았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여 70점을 드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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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