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들 앞에 고개와 허리를 숙였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취임 후 가장 중요한 기자회견이라는데는 대통령실, 여야 모두 이견이 없었습니다.
시청자 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140분간 이어졌는데요.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끼쳤다며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습니다.
사과만 12차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그리고 이 국정 브리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허리 숙여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담화를 읽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면서 사과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와 기자회견 2시간 20분 동안 '사과'를 12차례 언급했습니다.
김 여사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걱정 끼친 자체가 무조건 잘못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저도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거는 무조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국정 쇄신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쇄신에 쇄신을 기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늘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사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사실과 다른 모략은 사과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참모들에게 "할 이야기는 다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