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야당을 향해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시정연설에서 못 간 이유, 대통령 망신 좀 당해보라는 야당 태도는 정치를 죽이자는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시정연설을 취임 첫 해에 갔는데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하면서"
[현장음(지난 2022년)]
"사과하고 가세요, 사과하고!" "사과하고 가!"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본회의장 안들어오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싶었는데"
[현장음(지난 2022년)]
"(정의당)사과하세요 사과!"
"(국민의힘)예의를 좀 지키세요 예의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두 번째는 다 들어오니 오라고 해서 갔더니, 또 돌아앉아 있고,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도 하고. 대통령 그만두지 여기 왜 왔어요?"
시정연설 순간 만이라도 서로에게 예의를 지켰더라면 열번이고 참석했을거라는 겁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그거 그 시간만을 좀 지켜준다면 저는 열번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국민들 보는 앞에 와서 무릎꿇고 망신 좀 당해라. 이건 정치를 살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를 죽이자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할 말이냐, '겁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 때문에 국회에 못왔다 이게 말이 됩니까? 대통령께서?"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야당은 대통령에 대해 얼마든지 뒤돌아 앉을 수도 있고 불참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정말 국회에 오겠다는 저의가 판단된다면 얼마든지 (예의있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야의정 현안에 대해선 "야당을 만나야 할 일이 있다면 만나겠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