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사과는 하면서도 "제 처를 악마화시켰다, 특검은 정치선동이다" 적극 방어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과 연락을 관리하기 위해 개인 전화번호를 바꿀 예정입니다.
이어서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조만간 개인 전화번호를 바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씨처럼 검증되지 않는 인사들과의 연락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반인들과 자유롭게 하던 걸 관리형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이후 명태균 씨를 비롯해 각종 녹취가 구설에 오른 걸 의식한 듯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어야 했다고 후회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제 휴대폰 번호가 공개가 됐습니다. 그날 하루만 문자가 한 3천개가 들어오더라고요. 워낙 오래 쓰던 번호라 아까워서 그런 마음도 있겠지만 사실 제 처도 휴대폰 바꿨어야 되고요."
그러면서 처신의 문제일 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대통령 부인이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좀 욕 안 먹고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그건 국어사전을 다시 좀 정리해야 될 것 같다."
선의로 남편을 도운 것 뿐이라고 적극 방어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순진한 면도 있고, 제가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야권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정치선동이자 인권유린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2년 넘도록 수백 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서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다."
자신을 타깃으로 김 여사를 악마화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