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은 끊었다면 왜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와 연락했나요.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죠.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 씨와 소통한 게 몇 차례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합디다. 그런데 제가 이 자리에서 그걸 공개하기는 좀 그런데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요."
앞서 명 씨도 취임 후 김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김 여사가 명 씨와 국사를 논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문자를 보내오자,
명 씨가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다"고 답하는 내용입니다.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거의 매일 통화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반박이나 설명은 없었습니다.
[명태균 씨 (지난달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피커폰으로 아침에 전화 오세요. 두 분이 같이 들으시니까."
대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막바지에 연락을 끊었다고 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저한테 문자를 보냈을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문자를 답을 안 하면 그거는 소통을 한 거라고 보기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당초 대통령실은 경선 이후 연락을 끊었다고 해명을 했다가, 대통령 육성이 공개되자 거짓 해명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의 설명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참모진들에게 얘기를 했는데 언론에 얘기할 때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길게 얘기할 수 없어서 아마 가장 기본적인 그런 말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참모진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