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조작된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로부터 보고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죠.
대통령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한 적 없다”며 “인생을 살면서 그런 적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 수사로 풀릴 전망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여론조사는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도, 잘 안나오더라도 조작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해본 적 없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명 씨가 대선 경선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여론조사를 재촉하는 육성이 공개됐지만, 대통령은 자신의 무관함을 주장한 겁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전화 통화(2021년 9월 30일)]
"그것 좀 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어. 아까 윤 총장 전화했는데… 궁금해하더라고. (알겠습니다.)"
민주당 등은 미공표 여론조사에서 조작 정황을 제기해 왔습니다.
명 씨가 경선기간 강혜경씨에게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윤 대통령이 2% 앞서게 하라고 지시하는 듯한 녹취가 공개되자, 명 씨는 조작이 아닌 보정을 지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대통령이 해명하면서, 여론 조사 비용 등을 두고 명 씨 측과 소통이 있었는 지도 규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전화 통화(지난 2022년 2월 28일)]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된다. (네, 알겠습니다.) 추가금 받아서 남겨, 돈은. (여론조사) 다 돌린다고 공지했거든. (아,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비용 의혹은 결국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