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영업비밀 - 신지호]
李 사법리스크는 천재일우…당원게시판으로 내부 들쑤시기 이해 안 돼
김민전, 기사 오독해 허위사실로 당 대표 비난…사과해야
용산 고위 관계자, 한동훈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하기도
김 여사 고모, 당원게시판 韓 공작 의혹에 "벼락맞아 뒤질 집안"이라 해
전수조사 못 믿겠으면 친윤계 대표주자 나와라, 같이 열람하자
위 제안 거부하면 한동훈 까고 싶어 의혹 제기한단 자백밖에 안 돼
韓 가족 이름의 글 하루 평균 2.39건…여론조작? 소도 웃을 얘기
제2의 '읽씹 사태'…공작의 실체 파헤칠 것
'누가 썼느냐' 궁금증은 대중적 관음증…공작세력이 악용해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민주당 지지자 말고 누가 납득할 수 있나
허위사실공표 위헌제청? 나라 운명 바꿀 수 있는 사안
[시그널Pick - 김용태]
위증교사 하나 무죄에 민주당 조삼모사…정신승리 끝판왕
찐명도 '李 유죄면 의원직 걸겠다' 안 해…팬덤 이용하려는 충성경쟁
한동훈, 당원게시판 해명해야…'대답 못 하네? 사실인가' 생각 퍼져
익명 보장? 당원게시판은 인격 모독하면 제재해야
혹시 韓 가족이 했더라도 사과하면 금방 해결될 일
친한계, 왜 절충점 찾으려 하나…가족 연루 의혹, 답 주면 해결돼
댓글게이트 아닌 일종의 해프닝, 의혹 수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용해 국민의힘 의원
<여의도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더불어민주당이 1심에서 유죄가 나온 선거법 2심 방어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선거법에서 허위사실공표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민주당이 28일로 예고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다음 달 10일로 미뤘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로 한 고비를 넘긴 상황인데다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는 양산이라 시기를 조절해 이탈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는 야당과 자중지란 상태에 빠진 여당의 상황을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와 복잡한 속사정 그리고 여의도의 뒷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눈이 많이 오던데 괜찮으셨어요?
▶ 신지호 : 택시 잡느라 굉장히 애먹었습니다.
▷ 노은지 : 그래도 정시에 잘 도착을 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원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얘기부터 할까 하다가 당원 게시판 논란이 워낙. 민주당도 이걸로 시점을 조절할 정도이니 이게 이럴 상황인가 싶은데요. 당원 게시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고 내일도 최고위가 있습니다만 월요일 최고위에서는 공개적으로 얼굴 붉히는 장면이 연출이 됐어요. 김민전 최고위원 얘기 때문에 한 대표가 즉각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원 게시판 논란을 지속적으로 최고위에서 제기를 하시더라고요.
▶ 신지호 : 첫 번째가 아니고요. 먼저 저희 당을 지지해 주는 분들에게 이런 문제로 참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정말 면목이 없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자괴감도 많이 들고요. 그런데 도대체 누가 왜 이토록 중차대한 시기에 제가 여기 시그널에 나와서도 향후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향후 6개월이 정말 하늘이 보수 정치에 준 천재일우의 기회다. 그 쇄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정말 보수 정치는 국민적 외면을 받을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했는데 저희 당의 일부 인사들은 도대체 왜 이 시점에 이런 당원 게시판 문제를 가지고 내부를 이렇게 들쑤셔놓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고요. 엊그저께 김민전 최고위원 그것도 도저히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를 할 수 없는 행태였는데, 그날이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민생 경제 특별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날이었고 그날 한동훈 대표의 모두발언에서도 그게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김민전 최고위원이 일으킨 소동으로 인해서 그 기사는 거의 다 덮였어요. 그래서 여당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이런 걸 가지고 싸움박질을 한다? 거의 기사가 그렇게 나왔어요.
▷ 노은지 : 그날이 무죄 선고까지 돼버려서 이재명 대표에게. 한쪽은 무죄 선고고 한쪽은 자중지란 상태 이렇게만 기다 나갔고 민생 그건 정도 기사에서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 신지호 : 누가 그러더라고요. 돋보기로 신문을 보니까 마지막에 한 줄 정도 걸쳐 있더라고. 정말 그런데 김민전 최고위원이 그날 허위사실을 근거로 삼아서 허위사실로 당대표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그러니까 전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낸 거죠. 예를 들면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를 대표직 사퇴하라. 이런 글을 쓴 사람들을 고발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문자로 최고위원 사퇴해라. 그러니까 내 것까지 같이 고발해달라. 이런 발언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앞부분이 나중에는 여기 채널A 기사를 보고 그랬다. 본인이 해명을 했는데 그 기사를, 채널A 기사인데 오독한 거더라고요. 누가 봐도 오독한 거예요, 기사를.
▷ 노은지 : 기사 표현을 저도 자세히 읽은 건 아닙니다만 당대표 사퇴하지 않으면 추가 의혹을 제기하겠다. 이런 식의 뭐 폭로. 폭로 예고.
▶ 신지호 : 협박글.
▷ 노은지 : 협박글.
▶ 신지호 : 당대표 사퇴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람도 고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채널A 기사가 그렇고 그게 팩트입니다. 기본적으로 허위사실로 뭐 한 사람을 이번 주 내로 고발을 할 거고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런 협박하는 사람도 고발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게 그 기사 내용이고 팩트고.
▷ 노은지 : 그러면 정리를 하자면 당대표 사퇴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식으로 어떤 추가 폭로를 협박하는 글에 대해서 조치를 하겠다.
▶ 신지호 : 그래서 협박죄로 고발하는 거, 협박에 대해서 고발하는 거. 그런데 느닷없이 그런 식으로 오독을 한 거를 마치 팩트인 것처럼 얘기하면서 그러면 얼마나 한심하게 보입니까, 이 당이. 그리고 법률가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그만두라고 해서 고발하면 그 고발한 사람이 거의 비정상이라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그렇죠. 당대표 사퇴 요구는 누구나 하려면 할 수 있는 건데 그걸 가지고.
▶ 신지호 : 우리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하야하라. 야당은 밥만 먹으면 그 얘기하잖아요. 그걸 고발합니까?
▷ 노은지 : 일일이 고발하지 않죠.
▶ 신지호 : 이건 상식의 문제 아니에요. 그런데 여당 최고위원이 그런 걸 해서, 그러니까 너무나 황당하고 다들 어리둥절해 가지고 한동훈 대표가 발언하시는 건 좋은데 좀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발언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이게 시작이 된 거고 제가 어제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 책임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 김민전 최고위원이. 그리고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식으로 분란을 일으킨 게 처음이 아닙니다. 저희는 자꾸만 이런 걸 가지고 에너지 소모를 원치 않아요. 그런데 자꾸만 이런 식의 황당한 도발을 하니까 또 그거를 그냥 아무 무대응을 하고 있을 수도 없잖아요. 지금 참 그런 판국입니다, 지금.
▷ 노은지 : 지금 일단 공개 설전은 한 대표 사퇴하라는 글에 대한 조치를 놓고 김민전 최고가 오독을 한 상태에서 나온 것 때문에 벌어졌다. 이런 말씀이셨고. 내일 최고위에서도 그러면 김민전 최고위원이 이거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거나 하면 또. 한판하실 건가요?
▶ 신지호 : 그러면 비겁한 거죠. 한판할 필요도 없고요. 그때는 뭐 본인이 본인이 한 말을 뒤집은 거거든요. 목요일 회의 때까지 그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지 못하면 공개 사과를 하겠다. 그렇게 분명히 발언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채널A 기사가 근거가 될 수 없어요. 본인이 오독해놓고 근거로 내밀면 안 되죠. 그래서 뭐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될 거라고 보고요. 만약에 그렇게 안 하고 지나가면 그거는 또 문제기 때문에 만일 그렇게 할 경우 그다음 거는 고민해 봐야겠죠.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래요. 이게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 이런 건데 이런 거는요.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 노은지 : 반대의 경우요?
▶ 신지호 : 예를 들면 용산 고위 관계자가요. 저희 당 소속 의원들 하고 통화할 때나 또 기자들하고 통화할 때 그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참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게 저희들 귀에 다 들어와요.
▷ 노은지 : 용산 고위 관계자가. 그게 초반에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지금도 계속 그래요?
▶ 신지호 : 최근에도 그런 사례를 저희들이 다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죠.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
▷ 노은지 : 고모.
▶ 신지호 :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이 11월 5일 한 유튜브가 이거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이런 공작을 했다는 식의 자기 유튜브.
▷ 노은지 : 첫 유튜브 방송을 했죠. 첫 의혹 제기를 했죠.
▶ 신지호 : 그 직후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걸 그냥 사실로 딱 단정해버려요. 한동훈과 그 가족들이 했다. 의혹도 아니고.
▷ 노은지 : 김건희 여사의 고모라는 분이.
▶ 신지호 : 고모라는 분이. 고모 맞습니다. 김혜섭이라고 하는 분인데.
▷ 노은지 : 고모의 존재는 저는 자세히 들은 적이 없는데.
▶ 신지호 : 그런데 고모인 건 확인이 되고요. 그런데 그거를 사실로 단정을 해버리면서요. 한동훈 집안에 대해서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페이스북에.
▷ 노은지 : 그러면 11월 5일에 이 당원 게시판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를 보고.
▶ 신지호 : 그거를 또 페이스북에 이렇게 링크를 걸어놓고.
▷ 노은지 : 링크를 걸어놓고 이게 마치 정말로 사실인 것처럼 단정해서 이렇게 글을 썼군요.
▶ 신지호 : 그래놓고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저주의 표현을 써요. 이런 걸 저희가 다 보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 가지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적인 통화에서 그러면 뭐 욕설을 했다. 김건희 여사 고모가 뭐 이런 식의 저주를. 저희들은 다 알고 있어요. 이런 것가지고 문제 안 삼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저희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얘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주부터 계속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이슈였기 때문에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일단 글을 쓴 사람이 본인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당 차원에서 글을 전수조사를 해보니까 한동훈 대표의 명의로 올라온 글 중에 비방글이라고 해봤자 12건 정도 있었고 가족글에 대한 분석도 해 주셨는데 사실 가장 궁금한 것은 한동훈 대표는 그렇다 치고 가족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한 대표가 명확하게 말을 안 하다 보니까 그거를 말을 해 주면 이게 정리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많거든요.
▶ 신지호 : 그런데 누가 왜 이 소동을 일으켰는가. 저희는 그걸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문. 이게 아니에요. 소박한 의문에서 시작된 게 아니고 누가 왜 이 소동을 시작을 했는가. 저희는 이거는 정치 공작으로 보고 있고요. 그런데 처음에는 한동훈이 왜 평상시답지 않게 묵묵부답이냐. 왜 침묵을 지키느냐.
▷ 노은지 :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 신지호 : 압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당에서 문제가 되는 그 글 1068개 게시글을 전수조사를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더니 실체를 밝혀라. 말이 바뀌어요. 못 믿겠다. 왜곡된 방탄조사다. 한동훈 대표에게 유리하게 왜곡된 방탄조사다. 그걸 어떻게 믿느냐. 나경원 의원 같은 사람도 그런 물타기 조사는 의미 없다고 이래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런 분들이에요. 뭘 밝히라고 해서 밝혔더니 그걸 어떻게 믿느냐. 또 이렇게 시비를 걸고 나와요.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분들이 당무감사를 하자고 주장을 했잖아요.
당무감사를 하게 되면 일단 실태 파악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문제가 될 만한 게시글, 대상이 되는 글, 지금 저는 전수조사를 해서 분류를 해야 해요. 실태 파악부터 해놓고 나서 그러면 거기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지가 드러났으면 거기에 대한 처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크게 보면 이 두 덩어리입니다. 앞부분은 한 거예요. 당무감사를 했더라도 이 전수조사는 앞부분에도 반드시 필요한 거죠, 실태 파악을. 그래서 이걸 못 믿겠다, 한동훈을 위한 방탄조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잖아요. 거기서 대표 선수 2명 뽑으세요. 이른바 친윤, 거기서. 그래서 이 전수조사가 제대로 된 건지를 이거를 검증을 해보자고요.
▷ 노은지 : 못 믿겠으면. 지금 친한계 위주의 지도부가 한 전수조사를 못 믿겠으면 친윤계에서 대표주자를 내세우면 검증을 한번 해봐라, 이 조사 결과를.
▶ 신지호 : 그러니까 1068개의 전체 댓글 그거를 다 열람을 하면 되잖아요, 열람을. 반나절이면 합니다. 1068개 길지도 않고. 그러면 그쪽에서 와서 같이 하고 그거 다 보고. 그리고 이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을 하고. 없다면요. 없다면 벌써 이 의혹을 일으킨 쪽에서 고소고발이 6건이나 들어와 있고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인 진은정 명의로 쓴, 진은정 명의의 피고발도 2건이나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거를 이렇게 다 검증하고 나서 발표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면 이제 좀 조용히 하고 민생 경제, 당의 쇄신, 이런 데 집중하고 경찰 수사 결과 기다리면 되잖아요. 저는 이렇게 제안을 합니다.
▷ 노은지 : 제안을 새롭게 해 주셨고. 제가 다시 돌아가서 이거는 반대쪽에서는 계속 이 주장을 하니까 이 질문을 재차 드리는 건데. 일단 한동훈 대표라든지 주변에 친한계 지도부가 보기에는 누가 왜 이런 소동을 일으켰냐. 여기에 집중을 하시는 것 같고 반면에 중간에 별로 계파색이 없는 의원들도 이상하다. 한동훈 대표가 명확히 가족이 썼는지 아닌지 가족이 썼다면 우리 가족이 이런 글을 썼지만 비방 목적의 글은 없었다고 하고 부적절했으면 사과를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인데 왜 누가 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을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 신지호 : 그거는 상식적이고 소박한 의문이고 그런 의문 제기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닌데, 이 소동을 일으킨 사람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을 저희가 나름대로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때 읽씹 논란 때도 한동훈 대표가 지금 하고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그 문자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몇 번 받았느냐.
▷ 노은지 : 사과를 놓고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보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읽씹했다는 논란이 당시 전당대회 상대 후보 쪽에서 제기를 했는데.
▶ 신지호 : 엄청나게 제기를 했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습니까? 그런 걸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읽씹한 건 맞는지 여부. 그런데 다 드러나잖아요. 평상시 한동훈답지 않다는 비판은 예를 들어 읽씹이 지금 하고 유사한 경우입니다. 읽씹 때 당시에 한동훈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한번 기사 검색해 보십시오.
▷ 노은지 : 제가 이해하기로는 읽씹 논란 때 한동훈 대표가 그거에 대해서 확인을 해 주거나 해버리면 이게 뭔가 선거 총선 과정에 여사의 개입 문제 이렇게 번질 수도 있는 것 같고 본인이 아는 걸 얘기를 했을 때 논란이 더 커져서 대통령실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 그때도 별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인데 지금도 그러면 그 같은 논리라면 이거를 한동훈 대표가 아는대로 말을 하면 오히려 타격을 받을 부분은 친윤계다. 이렇게 이해가 되거든요.
▶ 신지호 : 친윤계가 타격받고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그 문제를 또 해명을 하면 또 다른 시비를 걸어와요. 아까 전수조사 결과 발표했더니 그걸 어떻게 믿느냐. 방탄 조사 아니냐. 이렇게 시비 걸잖아요. 예를 들어서 밝히면 그거 떳떳하면 진은정 변호사가 직접 와서 밝히라든가 계속 문제를 만들어나가요. 그리고 이게 기본적으로 여론 조작했다고 그러잖아요. 무슨 드루킹 같다고 그러고요. 이게 보니까요. 하루 평균 한동훈과 5명의 가족이, 6명이 하루 평균 몇 건의 글을 올렸는지 봤더니 2.39건이에요. 3건도 안 되는 글을 올리고 온 가족이 다 6명이나 하면서. 그걸 가지고 여론 조작을 한다고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 노은지 : 저도 당원 게시판이 왜 이렇게까지 논란인가. 그런데 비방글을 썼다. 비방글을 쓴 사람의 이름 중에 한동훈 대표의 가족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등장해서 그게 문제다. 이렇게만 이해했는데 저쪽에서는 여론 조작 가능성도 제기를 했던 것인 거죠?
▶ 신지호 : 그렇죠. 그런데 하루 평균 3건도 안 되는. 전 가족이 모여서 했다는데 3건도 안 되는 글을 써 가지고 여론 조작이 됩니까?
▷ 노은지 : 그런데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기자들은 당원이 아니니까 당원 게시판에 직접 접속할 수 없지만 주변에 당원이 많잖아요. 당직자들도 당원이고 신지호 부총장도 당원이시니까. 그러면 저희가 당원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고 누가 얘기를 하면 그거 캡처해서 보내줄 수 있어? 긁어서 좀 줄 수 있어? 그런 식으로 받아보기는 해요.
▶ 신지호 : 그게 왕왕 기사화된 적은 몇 번 있죠.
▷ 노은지 :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당원 게시판이 활성화돼 있다 보니까 그런 류의 기사가 많이 보도되는 게 실제로 당원들의 여론이라고 하니까 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직자를 통해서 그 당원 게시판 내용을 전달받아서 중요하면 쓸 수도 있고 이런 거거든요. 그런 식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거기 비방글이 올라왔는데 대통령 탈당 여론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 신지호 : 그렇게 억까식으로 굳이 하려고 그러면 그렇게도 얘기 못할 바는 아닌데 본격적으로 작업하겠다고 하면서 하루에 3건도 안 되는 거 올려놓고 여론 조작했다고 그래요? 정말 지나가는 소도 웃고 개도 웃고 말도 웃고 다 웃겠어요.
▷ 노은지 : 그런데 한동훈 대표고 보기에는 당대표를 흔들려는 의도 같다.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했었잖아요.
▶ 신지호 :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게 정말 깜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이렇게 집권 여당을 쑥대밭을 만들어놓고 비난을, 이 판국에 그런 하찮은 것 가지고 집안싸움을 하고 있느냐. 이런 국민적 지탄을 받게 만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는 이런 게 또 반복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제가 제2의 읽씹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공작의 실체를 저희가 파헤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왜 11월 5일에 첫 의혹 제기가 있었고 왜 이런 일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지.
▶ 신지호 : 이러한 얄팍한 공작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요. 차제에 어차피 지금 이것 때문에 시끄러워질 만큼 시끄러워졌고 공작의 실체, 그리고 이번에 이 당게 소동의 공작의 거점 역할을 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을 저희가 규명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여전히 저는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왜 이런이 벌어졌고 이런 당게의 논란이 계속 확산되느냐. 그거 파악하는 거 상당히 중요한데. 누가 왜 일으켰냐를 파악하는 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누가 썼느냐에 대한 궁금증. 그거 한동훈 대표 답해달라는 요구도.
▶ 신지호 : 그 궁금증은요. 그거 궁금하죠. 한동훈 대표도 엄청난 유명인인데 유명인 또는 유명인 가족이 뭘 했는지. 이른바 대중적 관음증이라는 게 있어요. 나쁜 의미가 아니고요. 궁금하잖아요, 일단.
▷ 노은지 : 정말 썼을까 그런 거죠.
▶ 신지호 : 그런 거를 이 공작 세력들이 묘하게 악용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의도에 답해 주면 그러면 이 익명 게시판은 앞으로 그런 걸 계속 확인해 줘야 합니까?
▷ 노은지 : 그런 대표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그런 거에 일일이 답을 할 수 없다.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면 앞으로 또 다른 뭐가 있으면. 그리고 일단 대표 가족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대표 가족 명의로 쓴 글 중에 이게 정말 문제 아니냐. 문제가 되는 글 이런 거 있지 않느냐. 그거 하나 제시해본 사람이 있습니까? 그냥 뭐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썼으니까 그거냐, 아니냐, 이런 거예요.
▷ 노은지 : 무슨 목줄 뭐 이런 게시. 제목은 있던데.
▶ 신지호 : 그거는 확인이 됐잖아요. 동명이인 한동훈이 쓴 거로.
▷ 노은지 : 일단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얘기를 하는 것 같고 한동훈 대표 명확히 가족이 썼다, 안 썼다, 말은 안 하기 때문에 이게 계속 그냥 덮히지 않고 굴러가는 느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아까 전수조사 한 결과를 지금 의혹을 제기하는 친윤 의원들이 와서 같이 검증하자니까요. 이런 제안도 못 받으면 그냥 진실 규명, 사실 확인은 별 관심 없고 그냥 한동훈 까고 싶어서 한다는 자백밖에 안 돼요. 제가 오늘 드린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요.
▷ 노은지 : 친윤계에 제가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제안을 새롭게 해 주셨으니까 아마 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요. 지금 이럴 때냐고 모두에 말씀을 주셨지만 지금 민주당까지 가세해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를 하겠다. 이러고 이런 논란까지도 다 집어넣어서 하겠다는 것 같아요. 이게 결과적으로 여당이 분열하는 건 민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앞으로 특검법도 처리를 해야 되고 하는데.
▶ 신지호 : 민주당 측에 꿈깨라. 그거 이번 주 목요일, 28일에 할 거를 내달 12월로 한다고 해서 바뀔 건 없다. 본인들의 특검법이 얼마나 잘못된 특검 법안인지 그것부터 들여다보는 게 빠를 거다.
▷ 노은지 : 아무리 지금 여당이 이렇게 좀 계파가 나뉘듯이 조금 갈등을 빚는 것처럼 보여도 특검 법안 재표결을 놓고 분열할 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신지호 : 그런 말도 안 되는 특검 법안에 찬성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안 맞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지켜봐야겠어요. 그런데 오늘 조간에 이런 보도가 하나 있던데 이게 사실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번에 최고위 공개 회의 때는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이 좀 약간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던 거고 비공개 회의로 넘어가서는 신지호 부총장도 그러셨고 정성국 부총장도 그랬고 그렇게 설전이 더 이어졌다고 하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러면 최고위원들 외에는 당직자들이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는 안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그게 이제 추경호 원내대표 측에서 그런 얘기를 해서 기사화가 된 것 같은데 추경호 원내대표 부하인 신동욱 원내 대변인이 그날 가장 많이 흥분해서 가장 길게 얘기했습니다.
▷ 노은지 : 정성국 의원 못지않게.
▶ 신지호 : 정성국 의원하고 설전이 벌어졌는데. 그거 원내 대변인 아니에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임명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제일 흥분해서 제일 길게 얘기한 사람이 신동욱 대변인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마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확신하고 앞으로의 대응 전략을 짜시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죄가 나와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앞선 공직선거법에서 유죄가 선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선고에서 무죄가 하나 나와버리니까 지금 민주당은 사법리스크를 거의 반쯤 이상은 벗은 것처럼 이렇게 행동을 하잖아요.
▶ 신지호 : 그렇게 착각해 주면 저희로서는 나쁘지 않죠.
▷ 노은지 : 괜찮나요? 그렇게 착각을 해 주는 건가요?
▶ 신지호 : 오히려 그렇게 착각하고 방심하면 더 나쁠 건 없는데. 그런데 이번 판결에 대해서 지금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말고는 누가 있을까 해요. 그러니까 위증은 있었으나 위증교사는 없었다. 그러니까 음주는 했는데 음주운전은 안 했다와 똑같은 그 정도 수준의 얘기를 해 가지고 국민의 법 상식, 법 감정하고 완전히 정면 배치되는 판결을 내린 거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 항소심에서 저는 뭐 바로잡힐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일단 위증교사는 1심이 나왔으니까 항소심은 기다려봐야 하는 거고. 공직선거법이 아무래도 633의 법칙이라고 해서 가장 빨리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올 수 있는 선고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2심 대응에 공력을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당내에서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 측에서 항소를 했고 아직 그 항소심 재판부는 배당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곧 정해지겠죠. 전자 추첨을 하고 서울고법인데. 그러니까 항소심 재판부가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할 거거든요. 그거를 그러면 받아줄 것인가, 말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쭉 법률가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렇더라고요.
받아들여주면, 헌법재판소로 그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이렇게 의율하는 게 너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위헌성이 있는 거 아니냐. 이거를 판단해달라. 그렇게 헌법재판소로 보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결론이 날 때까지 이 재판은 중단이에요. 그런데 이제까지 보면 그런 식으로 가면 1년은 거기 묶여 있다는 거예요, 헌재에.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 1년이 본인의 정치 생명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1년이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차기 대선, 재판 지연으로 차기 대선 출마는 가능성이 열리는 그런 1년 아니에요. 그런데 그 항소심 재판부가 그거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받을까 말 것인가는 그 제청에 자기도 공감하는 바가 있는 경우에는 헌재로 보내고 별로 공감할 만한 제청이 아니다 할 때는 기각을 하는데 이제까지 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공표로 처벌받은 사람이 엄청 많거든요.
▷ 노은지 : 엄청 많고 그게 핵심이라는 얘기도 하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우리 김대엽 사건 다 알잖아요. 그 당시에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2.3%인가 간발의 차이로 졌는데 김대엽의 이회창 아들, 두 아들 특혜받은 거고 뭐 그게 다 나중에 거짓으로 드러났잖아요. 그런데 선거 결과는 그렇게 돼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는 정말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그런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 노은지 : 그러게요. 듣다 보니까 유권자를 속이는 거잖아요. 허위사실을 공표해서 표를 얻게 되면 유권자는 제대로 된 선택권을 침해받게 되는 건데 그거를 지우자는 이게. 헌재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줘야 하는 거니까.
▶ 신지호 : 항소심 재판부가 이번에 위증교사 판결을 내린 재판부 같으면 위험해지는 거고요. 공직선거법 1심 재판을 내린 그런 재판부라면 받아줄 리가 없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사실 재판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니까 국민들도 헷갈리기도 하고 사법부 존중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해야 되기는 합니다만 납득 안 가는 판결이 나왔다는 평가들이 나오다 보니까 헷갈리는 것 같아요. 이게 모든 사법부 판결을 존중은 해야 되는데.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우리 헌법 103조에 보면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그러니까 판사들은 누구로부터 외부의 어떤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하여 심판을 하는 건 맞는데 판사마다 다 무슨 성향이 있다 보니까 어떤 판사가 어떻게 걸리는가에 따라 이렇게 하는 건 법적 안정성 자체가 과연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낳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서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아까 제안 주신 친윤계가 전수조사 못 믿겠으면 들어와서 같이 검증해보자. 이게 오늘 핵심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까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세요? 경기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노은지 : 눈길에 다들 제시간에 도착해 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다가 신지호 부총장이 나가셨는데 얘기를 이어가볼게요. 위증교사에서 1심 무죄가 선고되었는데 이게 어제 보니까 김용태 의원도 교사받은 사람은 벌금형이고 위증을 교사한 사람은 무죄라고 하니까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반응을 내셨더라고요.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 김용태 : 네. 저희는 보수 정당이니까 당연히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고요. 다만 사법부가 밝힌 논리 중에 많은 국민들이 위증을 한 사람, 실제로 김 모 씨에 대해서는 500만 원을 선고했고 또 위증도 인정되는데 위증의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해서 무죄가 나온 것에 있어서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들이 있고요. 다만 어쨌든 여기에 대해서는 법원이 엄격한 증거주의기 때문에 수사기관, 특히 검찰 2심에서 이 부분 고의성을 입증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당연히 사법부가 양심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이나 여권 쪽에서는 당연히 유죄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에 이게 납득하기 어렵고 항소심 가면 이게 뒤집힐 수 있다. 이런 전망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 의원이 보시기에도 그렇습니까?
▶ 김용태 : 저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주변에 법조인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특히 야당 쪽에 계신 법조인과 얘기를 했어도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야당 법조인조차도 유죄 가능성을 높게 봤거든요. 그러니까 여태까지 판례의 측면에서도 그렇고 또 이 지금 위증 혐의를 입증하는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드러났던 의혹 가지고는 유죄 기능성을 주변에 계신 분들은 높게 봤는데 무죄가 나온 거에 대해서 다들 주변에서 당황하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야당 쪽 법률가 출신 의원들도 유죄를 높게 보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 김용태 : 제 주변에 의원은 아니었고 야당의 법률위원회에 소속되어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죄 가능성을 높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찌 보면 모두 양쪽이 약간은 당황하는 판결이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제 또 얘기가 나오는 게 위증교사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났지만 앞서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가 됐었잖아요. 그래서 이대로 형이 확정된다면 이재명 대표는 피선거권이 10년이나 제한되니까 당연히 대선에 나올 수가 없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항소심 앞두고 이재명 대표 무죄로 바꾸기 위한 전략들이 가동이 되는 것 같아요. 법안이 새로 발의된 부분이 있던데, 이게 선거법에서 허위사실유포 조항을 빼고 그리고 벌금도 1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올리고 이런 부분이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 법안은.
▶ 김용태 : 민주주의를, 그러니까 삼권분립을 위배하는 생각들이 아닌가 싶어요. 평상시에 했더라면 민주당의 그런 진정성이라든지 정말 법 조문에 잘못된 것이 있는가 진지한 토론이 오고 갈 텐데 결과론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염두에 두고 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이 자체가 민주주의의 파괴라고 보여지고요. 저는 민주당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시간 끌기 전략을 계속 펴고 있는 것 같은데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민주당이 최근에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무죄 판결이 난 뒤에 몇몇 최고위원 분들이 울기도 하고 뭐 이재명 대표 옆에서 여러 이야기, 마치 본인들이 국면을 장악했다고 하는 그 상황들을 보면서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났는데 그게 송나라 때 고사의 어원을 살펴보면 원숭이한테 아침에 바나나 3개 주고 저녁에 4개 준다니까 원숭이들이 화냈던 거라는 아니겠습니까?
그러다가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똑같은데 원숭들이 좋아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공직선거법 유죄 나왔고 1심에서. 위증 혐의 교사 1심에서 무죄 나왔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합숙소 문제라든지 대북송금에 대한 문제라든지 여러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본질적인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믿고 환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보면 정말 정신 승리의 끝판왕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 노은지 : 그런데 주변에서 보기는 그런데 민주당 내는 오히려 무죄가 하나 선고되고 나니까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일극체제는 조금 더 강화된 느낌도 나고 친명계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났다면서 민주당 플랜B가 아니다. 이렇게 선을 그었더라고요. 있그냥 이재명을 맞서서 누가 몸풀기를 할 것 같으면 그거 아니다. 이렇게 조금 선을 긋는 모습이 벌써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이재명 대표 주변에 사실상 찐명, 친명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과격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계시면서 비명계를 견제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데 저는 그분들 중에서 실제로 이재명 대표를 위하는 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정말 이재명 대표를 위하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SNS에도 올렸지만 비명계를 향해서 움직이면 죽는다. 이런 협박성 발언들을 하실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 나오면 국회의원직 걸겠다. 정말 본인도 정치 생명을 끝내겠다 정도의 워딩을 하시는 찐명계 없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용태 :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끝났다고 친명들이나 주변에 계시는 분도 인지하고 있는 거고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고 끝나고 난 뒤에 이재명 대표의 팬덤을 본인들이 이용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 이후에 포스트 이재명 이후에 당권의 헤게모니 싸움을 놓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협박성이고 충성 경쟁들을 하는 거지, 글쎄요. 그 주변에 분들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진짜 이재명 대표가 끝까지 갈 거라기보다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되더라도 예를 들면 이제 사법리스크가 빨리 확정이 돼서 대선에 못 나가게 되더라도 팬덤을 안기 위해서 지금 충성 경쟁을 하는 거다.
▶ 김용태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뭔가 비명계 중에서 이 대표의 대안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뉴 3김 이런 분들이, 3총 3김 이런 얘기도 있고 이런 분들이 공개적으로 활동만한 공간은 없을 수 있겠네요.
▶ 김용태 : 지금 당장은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활동하기는 공격받기에, 좌파 찍히기 좋은 타이밍이니까 상황을 볼 것 같고요. 비공식적으로, 비공개적으로 충분히 활동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독일이었나요? 유럽에서였나요? 제가 정확히 지역이 생각이 안 나지만.
▷ 노은지 : 독일이었던 것 같아요. 김경수 지사랑.
▶ 김용태 : 전 지사와 현 경기도지사하고 만났던 거. 물론 그게 본인들은 어떤 대안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고 공무상 만났던 자리라고 말씀하시지만 글쎄요. 그렇게 우연을 과장한 거 아닐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그렇고 당분간은 그래도 겉으로는 이재명 대표 중심의 체제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계속 내부 갈등이 표출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신지호 부총장도 얘기를 하고 가셨는데. 당원 게시판 논란이 해소가 안 되고 앞으로 더 크게 좀 충돌할 수 있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 보니까 소속된 의원들이 보시기에는 되게 답답하실 것 같아요.
▶ 김용태 : 그러니까 이 당원 게시판 논란이 한 2주 전에 의원총회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왔었고 그때만 하더라도 저랑 이제 대다수의 의원들은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이게 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인지를 잘 못하시는 분도 있고 워낙 저희가 다들 그때 국정감사 끝나고 예결위 활동을 하고 바쁜 정책 현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는데. 이제는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안 될 상황까지 온 거잖아요.
최고위원회에서 조금 전에 말씀도 나누셨지만 그런 논쟁이 오갔던 일도 있었고 또 당원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많은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맺고 끊고 하는 부분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고요.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일단 대표께서 가족이 그런 글을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에 대한 의혹이 있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말씀을 주시면 끝날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이 제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또 직접 보면서 어떻게든 갈등을 일으켜서 싸움 붙이고 또 틈을 벌리고 그 틈을 이용해서 하여튼 자기 정치도 하고 하는 것들이 와 왔잖아요.
지금도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대표께서 해명 없이 넘어가면 한쪽에서 이 의혹에 대해서 더 키우려고 할 것이고 그러면 의원들도 생각이 달라지거든요. 이 의혹이 저희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금 상황에서 생각하지만 사실인 건가? 왜 대답을 못하시지?에 대한 그런 생각들이 계속 퍼져나갈 거기 때문에 그거는 대표나 지도부에 결코 좋은 정치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여기에 대해서 대표께서 입장을 주시고 해명할 일이 있으면 해명하시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면 저는 그게 지도부다운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저는 이제 당원 게시판 혹시 이 논란이 있는 이후에 들어가보셨나요?
▶ 김용태 : 논란이 있고 난 뒤에 안 들어갔습니다. 논란이 있기 전에는 가끔 보는.
▷ 노은지 : 이 관련된 글에 대해서는 인지를 그전에 하셨어요?
▶ 김용태 : 못 봤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이런 의혹이 불거지니까 그런 글이 있었구나라고 알게 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별로 글이 올라올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던 글을 다 모아서 이걸 터뜨린 이유가 뭘까에 지금 한동훈 대표 쪽은 집중을 하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그 글 쓴 사람이 누구냐는 거에 대해서 답을 안 하니까 또 반대쪽에서는 왜 답을 못 하냐. 이렇게 되는 것 같고.
▶ 김용태 : 그걸 터뜨렸다고 표현을 하기는 그렇고 글을 모아서 공개한 세력들이라고 표현을 하시는 것 같은데 당연히 대표를 흔들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 대표가 흔들릴 필요가 없는데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 사실관계를 해명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이 돼요. 그러니까 지도자라는 그 자리가 굉장히 어려운 자리인 거잖아요. 그래서 정치적인 해결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당연히 대표를 존중하고 저희가 63%의 국민과 당원분들께서 뽑아주셨는데 대표께서 잘 활동하실 수 있게끔 저희 당원분들이 또 도와드려야 되는 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대표께서 빨리 좀 입장을 소통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대표를 방어하시려고 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이제 이 문제를 방어하려다 보니까 익명 게시판을 강조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익명 게시판에 대한 보장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저희가 채널A 라이브, 채널A 라이브 댓글창 같은 데는 아고라같이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당원 게시판은 정당 게시판입니다. 정당은 말 그대로 정치적 결사체고 우리가 정권 획득을 하기 위한 많은 분들의 가치와 정책들을 공유하는 그 정당의 게시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당연히 사실적인 어떤 건강한 비판들은 있을 수 있는데 특정 당원들을 향해서, 특정 인물을 향해서 정말 조롱 섞인, 조롱의 정도를 벗어난, 희화화하고 인격모독적인 발언들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정당 게시판이잖아요.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의 제재가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익명 게시판이어서 밝히면 안 된다는 그런 방어 논리는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한동훈 대표 사실 여러 가지 질문들을 계속 기자들에게 받고 있고 답을 피한다기보다는 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용태 의원이 보시기에는 이게 뭐 이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쪽이나 아니면 일반 당원들이 봤을 때는 한동훈 대표의 설명이 부족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용태 : 그러니까 가족이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거잖아요, 많은 당원 분들이. 모르겠습니다. 대표의 사생활적인 측면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답변을 못하는 측면이 있을 수도 있는 건가에 대한 짐작도 있지만 보통의 상식적인 생각을 전제로 말씀드리면 저 같은 경우에도 가족분들한테 물어보고 답을 해 주실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거는 수사를 할 사안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주시고 가족이 하지 않았으면 안 했다고 하고 의혹을 양산하는 쪽을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주시면 좋을 것 같고 만약에 그 의혹이 가족이 했다는 게 맞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하시고 사과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걸 계속 끌고 가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정치라는 것이 어떻게든 흔들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약해 보이면 그 지점을 파고들고 상처를 내려고 하는 게 정치의 어떻게 보면 속성인데 더 이상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이 문제는 대표께서 빨리 매듭을 지어주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마 대표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 분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더 계속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더 논쟁으로 갈등의 국면을 양산시킬 거예요. 그거는 당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결코 좋은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지도자인 대표께서 책임 있는 답을 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신지호 부총장 같은 경우는 지금 당에서 전수조사한 글을 분류해서 이게 사실 모든 글이 문제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 명의에 올라온 글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글을 솎아내는 작업을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친윤계에서는 당 지도부가 한 거니까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검증해놓은 것에 대한 친윤계 몇 명이 대표주자로 들어와서 검증해보자는 제안을 하셨거든요.
▶ 김용태 : 왜 자꾸 절충점을 찾으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게 결국에는 가족 분들에 대한 연루 의혹에 대해서만 답을 주시면 이 문제는 다 끝나는, 해결되는. 물론 조금 전에 앵커께서 지적했던 것처럼 이 글이 왜 방치돼 있냐에 대한 당무적인 시스템상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거는 사무총장께서 개선하시겠다고 하고 앞으로 시스템적인 부분은 개선하면 되는 부분이고 지금 이 논란의 핵심은 대표의 가족 분들이 글을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에 대한 의혹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답을 주시고 끝내는 게 이 논란을 하루 빨리 중단시키는 길이라고 생각되고요. 오늘 자만 하더라도 제가 사설을 보면서 왔는데 주요 매체의 사설들이 다 비판조예요. 여당이 지금 한가하게 당원 게시판 가지고 권력 투쟁을 할 시기냐. 이런 비판도 사설들을 보면서 왔는데.
▷ 노은지 : 지금 여러 가지 민생 법안 처리도 해야 하고 예산도 잘 챙겨야 할 텐데.
▶ 김용태 : 저는 동의하고 이 문제를 빨리 대표께서 마무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답을 주셔서 정말 이 의혹을 계속, 만약에 대표께서 정말 억울한 의혹을 가지셨다면 의혹을 양산하는 쪽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가 있어야 될 거고 결국에는 그걸 하려면 이 가족에 대한 의혹 부분에 대한 답을 대표께서 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원래는 28일로 예상이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다음 달 10일에 하겠다. 정기국회 마지막인 것 같은데 그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걸 두고 여당이 이렇게 당원 게시판을 가지고 내분을 벌이고 있으니까 이런 기류를 조금 타다 보면 이탈을 할 수도 있고 그걸 노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물론 친한계에서도 절대 이탈은 없을 거라는 얘기는 하는데 실제 당 분위기가 이대로 흐른다면 어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채널A 시그널에 나와서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이 특검법이 민주당의 말처럼 공정이나 국민의 눈높이를 이야기하지 않아요, 정치권에서는. 이게 진영논리적 성격이 굉장히 강해졌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이 특검 법안에 대해서는 동조하는 여당 의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이제 진영논리적인 성격이 굉장히 강해지다 보니까 특검이라는 것이 합의 처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합의되지 않는 법안에 대해서 감정식으로, 화풀이식으로 동조할 여당 의원들은 없겠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합의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특검법이 가결되면 윤석열 정부에 어떤 개혁 과제가 동력을 잃을 거고 말 그대로 레임덕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것을 원하는 여당 의원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어쨌든 그 속셈을 좀 그 속내를 노리는 것 같고 약간 내분으로 인한 이탈을 노리는 것 같기는 한데 어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댓글 게이트 속셈을 안다면 특검에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 당대표를 흔들려는 시도의 뒷배후를 알고 있다면 협조해라. 이렇게 읽히기도 하고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는 한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용태 : 기분 나쁘니까 자기들한테 동조해라. 이런 뜻이겠죠. 그렇지만 댓글 게이트라고 불리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제가 봤을 때는 의혹 수준인 것 같은데 민주당이 아무래도 여기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이제 게이트라는 식으로 굉장히 또 민주당이 그런 걸 잘하잖아요. 선동 정치, 용어를 써서 굉장히 혼탁하게 만드는 정치를 잘하기 때문에.
▷ 노은지 : 네이밍을 참 빨리빨리 잘하죠.
▶ 김용태 :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흔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그 문제하고 이 문제는 다른 문제고 차원이 다른 문제기 때문에 흔들릴 여당 의원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그리고 <정치속풀이> 계정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