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을 앞두고 국무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죠.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예상했다는듯 준비해온 원고를 꺼냈는데요, 답변 내용, 김재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두고 질의응답이 오가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뜻밖의 질문이 나옵니다.
[현장음]
"총재님께서 총리를 할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황하면서도 예상했다는 듯 준비한 답변지를 펼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저도 준비해왔습니다." (웃음)
이 총재는 자신을 둘러싼 차기 총리설에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여권에서는 경제 전문가이자, 교육과 지역 양극화에 문제 의식을 가져온 이 총재가 적임자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총재는 이전의 한은 총재들과는 달리 사회 문제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특히 교육 양극화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9월)]
"저희 보고서의 역할은 '성적순으로 뽑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 증거나 이런 것을 통해서. '과연 아이들은 행복한가' 한번 강남에 모여든 부모들도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총재가 원론적 답변을 내놓은 만큼 총리설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