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처음으로 감사원장 탄핵소추가 현실화됐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까지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권분립 위협하는 탄핵남발 중단하라!"
국민의힘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추진에 대해 '유례없는 막가파식 횡포'라고 규탄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대야당의 광기어린 탄핵폭주의 환호하는 것은 민주당과 범죄자 집단 뿐이며 그 피해는 전국민에게 돌아갈것."
본회의장 밖에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계신 이곳이 군화발로 짓밟혔던 곳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쇼하지 말고 가요. 왜 쇼해요? 쇼하지 마요. 가요 가."
4건의 탄핵소추안은 모두 가결됐습니다.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 통과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야당은 최 원장이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처리했고,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소추자는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발언해서 감사원의 독립성을 스스로 부인했습니다."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 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소추자 검사 3인은 국민의 봉사자가 아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갖다 바쳤습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다며 어제 예정됐던 이들 탄핵을 보류했지만 하루만에 처리한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원래 하기로 했던 것을 잠깐 미뤘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