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교 공백 메우기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일각에선 한덕수 권한대행이 직접 정상외교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추진하거나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다음 날인 오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외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당장 다음 달 20일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미 외교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외교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앞세운 정상 외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한 권한대행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상적인 외교 일정을 논의하는 큰 틀에서 이뤄질 수 있는 의제"라고 답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미국에 한 권한대행 명의의 특사단 파견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탄핵 정국'이었던 2017년 트럼프 1기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트럼프와 전화 통화는 3번 했지만 대면 정상 회담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빠른 시일 내에 한미 외교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조 장관은 오늘 한 권한 대행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권한 대행 체제 질서 하에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되고 있음을 투명하고 뚜렷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트럼프 취임 전 미국 측과 협의해 방미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