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국정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제 여당이 아니라 제2당"이라고 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극복, 국정 안정이란 문구가 적힌 배경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에 제안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 드립니다."
경제, 외교, 안보 등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국정 위기를 해결하는데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경제협의체를 넘어 안보·외교까지 다룰 총체적 협의체를 구상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이제 '여당'은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이제 여당이 아니죠 국민의힘. 여당은 사라졌죠. 야당도 없습니다. 국회 구성원 제2당으로서 협조하지 않는다면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죠."
지역화폐 예산을 언급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신속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정부 감액 예산안 통과 이후 추경 추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은 탄핵안 통과로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을 수습하는 야당 대권주자의 리더십을 강조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