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이 오늘 자정 만료됩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늘 2차 체포 시도에 나서는 대신, 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해 경찰에 집행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는데요.

공수처에 나가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근 기자, 오늘밤 12시면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되는데, 공수처는 오늘 체포에 나서지 않을 거라구요.

[기자]
네, 오늘밤 12시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끝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늘 중에는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서부지방법원에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늘려달라고 신청할 계획입니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추가로 연장되면, 영장 집행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에 나섰으나, 경호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대치하다 집행 착수 5시간여 만에 철수했습니다.

[질문2] 그럼 이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능 시한을 연장하고, 경찰이 영장 집행을 맡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기자 브리핑을 갖고 공수처의 인력 한계를 인정한다면서, 경찰이 일임해 체포 시도에 나서는 게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대해 내부 법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경찰이 체포영장을 전담해 집행한다 해도 1차 체포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 경찰 내부에서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면 윤 대통령이 이에 응할지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