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찰의 움직임에 경호처의 방어벽은 더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철조망은 여전하고 차벽 세울 준비도 해놓고 있고요.
체포팀의 관저 진입 경로나 방법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저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관저로 통하는 철문을 가로막고 있는 45인승 대형 버스.
다른 차량이 드나들 때만 잠시 움직여 자리를 비켜줄 뿐 금세 원래 자리로 돌아와 차벽 역할을 합니다.
경호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시로 관저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철문 안쪽 관저 진입로에는 차량 한 대가 빠듯하게 오갈 공간만 남겨놓고 길 양쪽에 버스를 배치했습니다.
체포팀 진입 시도 때 길목 봉쇄용으로 보이는 버스 5대도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관저에서 200m쯤 떨어진 오르막길에도 길을 가로막은 버스가 보입니다.
관저 정문 근처에는 원형 철조망도 길게 설치해 놨습니다.
2차 체포 시도가 임박한 걸로 관측됐던 그제와 어제 버스 7대로 아예 철문을 막았던 것보다는 다소 완화됐지만, 경호처의 관저 방어 태세는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체포팀의 관저 진입 인력 확충에 대비해, 관저 앞 최후 저지선에 투입될 경호처 인력도 1차 체포 시도 때의 200여 명에 비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호처 직원은 총 700여 명에 이르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호처는 체포팀이 2차 체포 때 어떤 진입 전략을 세웠는 지 언론 보도 등에 촉각을 세우고 주시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1차 체포 시도 때 5시간 반이었던 대치 시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수시로 대책 회의를 열어서 체포팀 저지 방안을 점검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