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 집행 때는 경찰이 경호처를 뚫어낼 수 있을까요.
체포 전략을 고심 중인데, 경호처 인력을 압도하는 인해전술로 차벽을 돌파하겠다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체포 시도 당시 관저 경내로 투입된 경찰 인력은 120여 명 수준.
공수처 인력과 합치면 150명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버스와 전술차량 등을 세워 놓고 체포팀을 가로막은 경호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여야했습니다.
관저 200m 앞까지 진출했지만 200명이 넘는 경호처 직원들의 겹겹 인간방패를 뚫기엔 수적으로 열세였습니다.
경찰은 2차 체포 시도 때는 대규모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호처의 차벽이나 육탄 저지도 압도적인 인력 우위로 돌파하는 '인해전술'을 세운 겁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1차 체포 때 더 많은 경찰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형사 기동대 투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경호처의 차벽에 대해 충분한 인력만 갖추면 차벽을 뚫는 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500명에 이르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100여 명 선인 안보수사부 경찰관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필요하면 일선 경찰서 형사들을 지원 받는 방안도 경찰 일각에선 거론됩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