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서 2023년에도 항공기가 공항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이 2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실이 확보한 '2024년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8월 13일 0시 47분에 공항 접근 과정에서 항공기 전면부에 조류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2023년 9월 30일 0시 52분에도 조류가 공항에 접근하던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건 모두 사고 시간대 조류퇴치요원은 1명이었습니다.

2022년 이후 조류 충돌 건수가 매년 증가했지만, 무안공항은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 검토 및 평가 체크리스트'에서 모든 항목에 '만족'으로 평가했습니다.

체크리스트 항목들은 총 13문항이었습니다. △'야생동물 충돌 보고절차가 수립돼 있는가', △'충돌잔해를 분석하는 절차가 수립돼 있는가', △'야생동물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자 등이 지정돼 있는가', △'공항주변에 쓰레기 투기를 금지하고 있으며, 금지하고 있는 범위는 얼마인가', △'공항 울타리는 야생동물 유입을 방제하는 데 적절한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