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시계가 빨라 질 가능성에 여권 잠룡들도 조금씩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들의 움직임을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올해 처음 만나는 자리.
오 시장은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2천 727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9만 5천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확실한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건 아니지만 최근 일자리 창출이나 규제 철폐를 화두로 내세우며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대권 의지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9일 미국으로 떠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접점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어제)]
"한국 상황이 워낙 엄중하니까 그 상황도 들어보고 앞으로 전개 방향도 자기들이 정책에 부합하는지 그거 알아보기 위해서 (저를) 초청한 거겠죠."
오 시장과 홍 시장은 SNS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현안마다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최근 여권의 주요 대선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처 현안을 챙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고용복지센터를 찾아 청년 취업 문제 등 고용불안을 해소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전당대회 패배 이후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최근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봉부 장관(어제)]
"책임 있는 그런 정당으로서 일을 다 하자. 그런 마음으로 저도 여러분을 지키고 여러분들의 그 애국심을 제가 뭉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빨라지는 대권 시계에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