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전용차량 대신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경호를 받으며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통 통제로 30분 만에 도착했는데, 법원 앞에선 일부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을 에워싸기도 했습니다.
김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장심사를 앞둔 오후 1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법무부 호송차량이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섭니다.
정문 앞에서 기다리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과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합니다.
[현장음]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와!"
호송차량 앞뒤엔 검은색 경호차량들이 줄곧 호위하며 함께 이동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체포 후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은 뒤 경호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지만 이번엔 호송차를 탔습니다.
경찰관들이 차량과 신호를 통제하면서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취재진 차량이 접근하자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서도 꽉 막힌 반대편과 달리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에 진입하려던 차량들을 통제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마포대교를 넘어온 호송차량이 서부지법에 도착하자, 성난 지지자들이 차량을 막아서면서 한때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올라가세요. 올라가세요."
삼엄한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은 오후 1시 53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한 겁니다.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는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