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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웃지 못하는 출국길 / 딱 1표

2025-01-18 19:39 정치

[앵커]
Q. 남영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나경원, 김대식,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네요. 출국장인 것 같은데, 어디를 가는 건가요?

네, 현지 시각으로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지금 사진 속 인물 나경원, 김대식, 조정훈 의원이죠.

여야 방미단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개별초청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하는데요.

자세한 공식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만나 국내 정치 상황을 이야기 하고 경제, 외교 안보에 대한 문제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런데 여당 의원들, 과거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했던 것과는 좀 다른 모습이던데요?

네, 2017년 1월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렇게 인터뷰했습니다.

[심재권 / 당시 국회 외통위원장(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출범과 미국 또 115대 국회가 개원합니다. 여러 현안들 함께 의논하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출국장에서의 기자회견이나 환하게 웃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건데 여당 의원의 표정이 왜 어두운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두 시에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해 구속 심사를 받았잖아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입장에선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겠죠.

조정훈 의원은 SNS에 무거운 마음으로 미국에 떠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딱 1표 어제 특검법 표결 얘기죠?

네, 맞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탈표는 단 한 표였습니다

바로 안철수 의원입니다.

Q. 안철수 의원, 어제 여당의 유일한 찬성표 아니었습니까?

맞습니다.

여당에서 유일했어요.

어젯밤 본회의장 안 모습 준비해봤습니다.

찬성표 던지기 전 고심이 깊었을까요?

1차 때 찬성했던 김예지 의원 옆에서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안 의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Q. 다른 사람들은 어땠나요?

안 의원의 옆자리 김예지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고요. 

김용태·김재섭·한지아 의원도 마찬가지 선택을 했습니다.

최근 소신발언을 이어갔던 김상욱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산회 이후엔 본회의장에서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법안 왜 냈어요? 어휴. 생각이 있는 거야. 왜 들어온 거야, 왜.

Q. 여당 반응은 어떤가요?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재표결을 하게 되는데, 국민의힘은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내란 특검법 재표결 당시엔 최소 6표의 이탈표가 나왔죠. 

이번엔 자체적으로 특검법을 발의했고요, 또 인지수사나 언론브리핑 등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으로 꼽는 내용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 출국길이든 특검 이탈표 단속이든 여당도 표정관리를 해야겠습니다. (표정관리)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남영주 기자, 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박은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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