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과 공수처는 오늘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8명, 공수처 검사 6명이 참석했고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 가운데 자리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검사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일찌감치 법원에 도착해 심사에 대비했습니다.
오늘 심문에 참석한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은 모두 8명입니다.
피의자인 윤 대통령이 법정 중앙에 앉았고, 공수처 검사들과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서로 마주보며 착석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보기에 오른편에 자리를 잡았는데, 석동현 변호사를 비롯해 윤갑근, 김홍일 등의 변호사들이 출석했습니다.
공수처 검사들은 윤 대통령의 왼쪽에 위치했고, 차정현 부장검사를 포함해 6명이 참석해 판사에게 구속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피의자 한 사람의 구속영장 심사에 이렇게 많은 검사와 변호인단이 출석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공수처 측이 검사들을 대거 투입한 건, 윤 대통령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 동력의 유지 여부가 크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 측도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을 막아내지 못하면, 이후 방어권 행사가 어려워진다는 판단에 총력전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권재우
영상편집: 조성빈